일본으로부터 바다가재 오다를 받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너무 무식했고 성급했다는 사실을 반성하고 불성실한 회사에 얽혀서 잘못되기보다 그만두고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러나 아침부터 밤까지 아무 계획도 없고 일이 없다는것은 서둘지말고 천천히 검토해서 시작하라는 가르침도 나를 조용하게 앉아있게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내가 수산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과 바다가재와 전복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회사라고 일본에 전화를 여러곳에 이미했던뒤였다. 내 아는 철강회사 사장으로부터 전화가왔다. 일은 잘되가느냐? 뭐 도와줄것은 없나? 안부를 묻고 난 뒤 “다름이 아니라 일본 철강 도매상 사람들과 식당을 하는 식당업주들이 20명이 단체 호주 관광을 갔는데 그들에게 일본올 때 다른 것은 사오지 말고 대신에 선물용으로 바다가재 10Kg 씩 수출포장으로 핸드케리해서 오도록 단체 20명에게 부탁을 해서 모두 그렇게 하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으니 가이드가 전화를 하면 그대로 해주면 된다” 많지는 않지만 우선 견본 시험 케이스니 만약 잘되면 식당 업주들은 계속 식당전용 물품을 호주에서 사서 쓸수도 있을 것이니 한번 해보라 하셨다. 그러자 그 다음날 관광 가이드 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할 수있겠냐는 것이다. 참 곤란한 입장이였다. 왜냐하면 수산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해서 일본에서는 어차피 들어올때 선물을 잔득 사들고 올텐데 바다가재는 일본에서 인기품목이고 보통 많이 사가지고 간다 한다. 그래서 나는 걱정하지 마라 출발이 언제냐하니까 월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그때가 벌써 금요일 밤이였다. 내일은 토요일이고 단 하루 정도 밖에 시간이 없다. 나를생각해서 일을 만들어주신 일본에 계시는 어른에게 감사한 마음에 이것 저것 따져볼 시간도 없이 자신있다 말씀을 드렸으니 이제는 변경할수도 없고 더구나 취소는 안된다.
바다가재는 시장가격이 Kg당 호주불 $30불이고 내 수수료는 Kg당 $2불이다. 그래서 나는 Guide에게 현 가격이 Kg당 32불이라고 했다. 거래선에게 여기 저기 전화를 해보니 전화가 되는곳이 없었다. 금요일 밤이니 당연한 일이다.
토요일 아침부터 서들러 알아보니 토요일 일하는곳이 없다. 큰일났다. 일요일은 더구나 안될 일이였다. 내가 잠시 머물렀던 일본 ONS 연락할수있는 입장도 못되었고 거기도 토,일은 원래 일을 하지 않았다. 전화로 될 일이 아니다 생각해서 나가서 찾아보기로하고 내가 아는 중국업자가 중국식당에 전용납품하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는 집에 콘크리트 탱크를 만들어놓고 수족관에 바닷물을 공급하고 먹이를 주는 소규모 양식장이 있는데 거기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안받는다.
문제가 있으면 현장을 가라는 말이 생각났다. 덮어놓고 갔다. 왜 그리 멀리 느껴졌는지 지금보면 그리 멀지 않는 북쪽 주택지역인데 고급 동네이다보니 숲도많고 길도 꼬불꼬불해서 호주길이 익숙치 못한 나로서는 땀이 날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오후 늦은 시간이 되었다. 아이구 맙소사, 주인이 어디가고 없단다. 일요일 오후에 온다 하니 큰일날 일이였다. 어렵게 주인과 연락이 되어 일요일 오후부터 작업을 하자는 것이였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가격이 Kg당$32불(호주불)이란다.
그런데 일할 사람도 없단다. 사장이 직접하고 나도 포장을 도와주어야 할 수 있다 했다. 스치로폴 Box에 종이를 깔고 톱밥을 넣고 스치로폴 Box 에 숨구멍을 두개씩 내어 주어야 48시간 살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도착해서 죽어있으면 사실 가치가 없다.
하자는데로 내가 도와주겠다했다. 그런데 물건값이 $30불이어야 관광객에게서 $32불을 받고 $2불을 내가 띠는것인데 몽땅 바치고 맨손으로 일하게 생겼다. 그러나 어찌된 건지 그때는 가격도, 나에게 생기는 돈도 전여 관심이 없었다. 그저 일만 해 내면 다음에 큰일을 만들어 볼 기회가 있을 것만 같은 기대에 뿌듯했다.
일본에서는 고급식당에서 쓰는 바다가재가 수요가 대단한것을 내가 알기 때문이다. 일요일 오전에 제일 먼저 운반용 미니버스를 렌트했다. 길도 서투른데 차도 처음해보는 차라서 조심조심해서 그집에 갔다. 오후부터 작업을 시작하는데 생물이다보니 살아서 움직이니 포장이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였다.
더 큰 문제는 한 Box를 10Kg씩 만들려니 불가능했다. 저울로 달아보니 너무 무겁기도하고 취급이 어려워서 5Kg씩 두Box 로 하기로했다. 보통 그것은 한마리가 1Kg 안팍이기 때문에 조금 넘고 어떤 것은 조금 모자란다. 두Box를 계량하면 어떤것은 10.3Kg./ 9,93 Kg, /10.5Kg,/ 9.7Kg 등이다. 포장을 다하고 나니 밤 12시가 넘었다.
Guide 에게서는 언제오느냐고 수시로 전화가오고 점심도 못먹고 저녁도 안먹었기 때문인지 땀도나고 휘청거렸다. 주인에게는 고맙다 인사하고 Total 200Kg x$32 =$6,400 을 내일 지불하기로하고 차를 몰고 인터콘타넨탈 호텔로 가야했다. 차에 물건을 꽉채우고나니 Back Mirror 가 잘 안보였고 겨우 Side Mirror 로 조심해서 운전해서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넘었던 것 같다.
Guide를 깨워 Box를 인계하는데 우선 저울을 가져와서 달아보는것이였다. 말한것과같이 각자 개인이 돈을 내는것이니 저울로재서 무게만큼 돈을 주는 것이였다. 즉 Box 무게가 모두 다르니까 $290불에서 $330불까지 들쑥날쑥이였다. 그러다보니 어떤 것은 $296불/ 304불/ 327불/315불 등등 이니 동전이 생기기 마련이였다. 더구나 일본 사람들이니 얼마나 꼼꼼하고 정확했겠는가? 나는 미칠 것만 같았다. 결국 다 끝내고 돈을 받고나니 새벽 4시가 되었다. 동전은 꽤 무거웠다. 거기에다가 동전이 없는 사람은 일본돈으로 환산 해서 준다해서 그만 됐다고 깍아준 것도 많았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를 도와줄려고 일을 만들어준 일본 사장을 생각해서 감사했다. 집에 도착하니 모두 자고 있었고 나는 뒷뜰에서 휘영청 달을 바라보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내가 못한다고 처음부터 거절할수 없었던 내 마음이 옳았을것이라 생각했다.
그 다음날 어제 밤에 일했던 집에 가서 돈자루를 내주고 계산을 하니 몇십불 모자라는 액수였다. 그것을 내가 채워주고 나니 차 빌리고 밥도 못먹고 땀흘리고 애쓴 것이 남는 것이였으나 나는 그것이 나에게 많은 힘을 주었다고 나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렇게 힘들게 일을 마치게 되었는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수가 없었다. 일본에 계신 분에게는 도와주어서 고맙다고 전화 드렸고 그 뒤 일은 연결되지 않았다.
영어 62 오식원동문